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박효준(26)이 3주 만에 또 방출대기 됐다.
현지 매체는 14일(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이 최근 영입한 투수 켄리 잰슨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박효준을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고 전했다.
DFA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일주일의 웨이버 공시 기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마이너리그로 소속이 이관된다. 혹은 완전한 방출로 자유롭게 팀을 이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효준은 보스턴에서도 40인 로스터에 제외돼 새 팀을 찾게 됐다.
박효준은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마이너리그 과정을 거친 그는 지난해 7월 양키스에서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박효준은 1경기에서 1타석만 뛴 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45경기에서 타율 0.195, 3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그는 올해 4차례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등 팀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도 23경기에 나가 타율 0.216,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