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강변에 고드름이 얼어 있다./뉴스1
환자 접수가 이뤄진 지 2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겨울 한랭질환자는 지난해 겨울보다 37.5%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3명 신고됐다.
◇“갑자기 추위 찾아와 지난 1~5일 환자 집중 신고”
질병청은 오는 2023년 2월 28일까지 ‘2022~2023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전국 응급실에서 신고되는 한랭질환자와 추정 사망자 수를 집계한다. 올해도 갑작스러운 추위로 지난 1~5일 환자가 집중적으로 신고됐다.
한랭지환 환자 64%(21명) 남성, 36%(12명)는 여성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48.5%(16명)에 달했다. 직업은 미상이 15명(45.5%)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노숙인 제외)이 12명(36.4%)으로 뒤를 이었다.
최저기온이 영하9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겨울 추위를 보인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횡단보도에서 한 시민이 장갑 낀 손으로 귀를 어루만지고 있다. 2022.12.1/뉴스1
지난 절기(2021~2022년 겨울철)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300명으로 전년 대비 30.7%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9명으로 전년에 비해 28.6% 늘었다.
노인과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온 유지가 어려워,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빠르게 오르는 등 증상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 외출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무리한 활동을 삼가야 한다.
한파 기간에는 지나친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 음주로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히 떨어지는데도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지난해 한랭질환자 중 22.3%(67명)는 병원을 방문할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올겨울은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게 기상청 전망이다. 따라서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날씨 정보를 외출 및 실외 활동 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챙겨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