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트위터에 “10년 전, 언젠가 월드컵에서 뛸 날을 꿈꾸던 메시의 열렬한 팬은 사진을 요청했다. 그리고 오늘 밤, 알바레스는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득점했다”고 적었다.
로마노는 메시가 소년 팬들과 찍은 사진도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소년들은 당시 메시가 속해있던 FC바르셀로나 옷을 입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 훌리안 알바레스(왼쪽)가 소년 시절 리오넬 메시와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
자신의 우상인 축구 스타를 만났던 기억을 잊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소년은 이젠 월드컵 무대에서 메시를 번쩍 안는 골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
알바레스는 이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상대팀인 크로아티아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 메시의 월드컵 통산 11골을 이끌었다. 알바레스는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34분 리바코비치의 머리 위로 공을 차넣었다.
14일(한국시간) 훌리안 알바레스가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후 리오넬 메시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후반 24분 메시는 크로아티아 측면 수비를 허물며 알바레스에게 공을 전달했다. 알바레스가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