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트리 캠페인’은 산불로 인해 불에 탄 폐목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설치미술 프로젝트로, 이번에 사용된 나무는 과거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에서 수거하였다. 트리는 약 7m 정도 높이로 제작됐으며, 가장 높은 곳에는 재난 이후에 다시 새롭게 싹트는 희망을 상징하는 초록 새싹이 피어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캠페인 전문가 한성대학교 조성현 교수의 기획으로, 폐목을 활용한 설치미술에 권위가 있는 한석현 작가가 참여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 A씨는 “봄이 되면 항상 산불이 발생하는데 겨울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버리게 된다”며 “뜻깊은 트리를 보게 되어서 신기하고 재밌기도 하지만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희망브리지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크리스마스 소원을 남기는‘소원 이벤트’를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또한 블랙트리를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인증하는 ‘인증샷 이벤트’를 24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진행하고, 두 이벤트의 당첨자에게 ‘업사이클링 카드지갑’과 커피 기프티콘, 손난로 보조 배터리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희망브리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