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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코로나 겨울 유행…‘BN.1’ 변이 검출률 17% 넘어

입력 | 2022-12-14 15:38: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겨울 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인 ‘BN.1’ 변이 검출 비율이 늘면서 새로운 방역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1주(4~10일) 국내 코로나19 감염 중 BN.1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17.4%로 집계됐다. BN.1 변이는 9월 22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뒤 11월 1주까지만 해도 검출 비율이 3.5%에 그쳤다. 한 달 만에 5배로 늘어난 것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BN.1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면서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에 일정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세도 8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4571명에 달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12월 1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5만8958명으로 전 주 대비 11.2% 늘었다.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1.04로 8주 연속 ‘1’을 넘어섰다. 그만큼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정부는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의 조정 기준을 발표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공개토론회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23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기준을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