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절반 가량의 영정사진이 안치된 시민분향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광장에 설치돼 시민들의 헌화와 참배가 시작됐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대책위)는 이날 오후 이태원 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는 이태원 참사 49재가 열리는 오는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희생자 158명 중 유족이 공개 동의 의사를 밝힌 희생자 76명의 영정사진이 안치됐다. 대책위 관계자는 “유가족 의사가 확인되는 대로 분향소에 영정과 위패가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가 마련한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의 이름과 사진이 없어 일부 유가족과 시민단체 사이에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