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매각 계약중 최대 규모 100만명 하루 사용 전력량 해당
한화큐셀이 미 텍사스주에서 개발 중이던 발전소용 에너지저장장치(ESS) 7개 프로젝트를 매각하는 계약을 따냈다.
14일 한화큐셀은 총 2.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프로젝트 설비 7개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화큐셀이 맺은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가운데 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국내 기준 약 100만 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큐셀은 “에너지 기자재 공급을 넘어 ESS사업 개발, 자금 조달, EPC(설계·조달·시공)를 아우르는 종합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수자는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과 민자발전사업(IPP) 기업인 악시오나다. 악시오나는 남은 개발과 건설 작업이 완료되면 ESS 단지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ESS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미리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하도록 도와 미래 에너지 관리에 필수적인 설비다. 텍사스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30%에서 2040년 80%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화큐셀 이구영 대표이사는 “ESS는 안정적인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라며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전 세계의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