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7원 내려 1296원 투자 심리 살아나며 코스피 1.13%↑
미국 물가상승률이 올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았다. 국내 증시는 1% 이상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00원 선 밑으로 하락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26.85포인트) 오른 2,399.2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1.94%(13.84포인트) 오른 72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가 반등한 것은 13일(현지 시간) 발표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1%로 시장 전망치(7.3%)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올해 6월(9.1%) 정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안팎으로 올랐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14일 발표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눈치 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