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정보들이 있다”고 밝혔다.
고르시 사무총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 핵실험장 주변에서 많은 활동이 나타나 왔다”며 “이는 북한이 (핵실험) 날짜를 신축적으로 고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16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한 핵 문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과기정통부 인사들도 만날 계획이다.
IAEA 사무총장의 방한은 2017년 이후 5년여 만이며 2019년 취임한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