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후 소속팀인 나폴리 SSC로 돌아가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며 한국 축구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김민재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 이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팀들이 월드컵에서, 세계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을 마친 김민재가 14일 오후 소속팀 SSC 나폴리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이탈리아로 출국하기 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14/뉴스1
그는 “유럽에서 뛰는 (한국)선수들이 좀 많아졌으면 한다. K리그가 나쁘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되게 많다”며 “솔직히 일본이 부럽다. 이제 경쟁력이 저희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고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일본 대표팀은 26명 중 19명이 유럽파였다. 반면 벤투호는 손흥민(토트넘), 황인범·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8명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을 마친 김민재가 14일 오후 소속팀 SSC 나폴리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이탈리아로 출국하며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2022.12.14/뉴스1
김민재는 “확실히 이전보다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 열기가 더 올라서 K리그 경기를 많이 찾아봐 주시면 좋겠다. K리그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다”고 당부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