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2022.10.20/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 단독 처리에 대해 “아직은 굉장히 힘들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감액만 있는 예산안 단독 처리, 야당의 단독 처리는 사상 처음이다. 저희도, 여당도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의 수정안에 대해서는 “(정부안에 비해) 약 0.7%도 안 되는 삭감이다. 99.3%는 정부 원안대로”라면서 “(합의가 안되면) 야당이 힘 자랑하는 걸로 모양이 비쳐진다. 내년도 나라살림을 하면서 안 되는 것, 민생에서 어려움이 여러 군데서 나오지 않겠나. 모든 건 민주당이 발목 잡은 탓(이라 할 것)”고 전망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본조사 개시를 예산하고 연동을 시켜놨다”며 “국정조사 하기 싫은 것도 지금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각자 민생을 얘기하는데 정말 민생을 얘기하는, 걱정하는 쪽이 누구냐라는 걸 국민들이 지켜보시지 않을까 싶다”며 “솔로몬의 재판이 이제는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는 “(검찰이) 다 덮어씌웠다는 (노 의원의) 얘기를 듣고 흔들리는 의원도 꽤 있다. 검찰을 앞장세워서 야당 탄압한다 다들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방탄정당 프레임에 맞물려서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당론을 정하기는 힘들 것이다.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되겠나”라며 “당론을 정해도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각자 양식에 따라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 민주당의 기초 체력이 정국을 주도할 만큼 튼튼하지 않다”며 “(김 지사가) 나오신다고 해서 당장에 뭘 주도하고 그럴 만한 우리 당의 지금 사정이 아닌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