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의 준결승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는 모로코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툰다. 2022.12.15. 알코르=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2-0 승리한 데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GFFN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경기가 열린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을 직접 찾아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일일이 칭찬하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소 열렬한 축구 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세대 선수 들에 대해서도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랑달 콜로 무아니는 두 번째 골을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경기 직관은 사실 프랑스와 모로코 양측 모두에게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1912~1956년 프랑스가 모로코를 지배했던 역사에 착안, 식민 종주국과 종속국 간 대결로 주목을 받던 터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모로코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과 이번 준결승전 경기는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고, 그 칭찬은 진정성이 있어 보였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모로코의 이번 도전은 비록 4강에서 좌절됐지만, 여기까지 진출한 것 자체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전 세계가 놀라워 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국민들이 그저 이 행복을 누리길 원한다”며 “오늘 밤부터 우리는 결승전 준비에 들어가고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