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천재” 박찬욱이 극찬한 김신영 ‘헤어질 결심’으로 여우조연상

개그우먼 김신영이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신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헤어질 결심’ 팀에게 감사드린다. 또 그립다”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영화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은 글과 함께 여우조연상 트로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게시물을 본 개그우먼 신봉선, 가수 송가인, 가수 겸 배우 설현 등 절친한 동료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사진출처=김신영 인스타그램

김신영은 6월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해준(박해일 분)의 후배 형사 연수 역으로 출연했다.

박찬욱 감독은 김신영을 “탁월한 천재”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는 칸 현지 인터뷰에서 “(연기를) 안 시켜봐도 당연히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즉흥적인 순발력도 그렇고 사람들의 특징을 잘 잡아서 모사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김신영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평생 연기해온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며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다 똑같다. 무슨 말을 해도 잘 알아듣고 뉘앙스를 잘 살린다. 그가 나오는 연기를 볼 때마다 흐뭇하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