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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위해 MOU

입력 | 2022-12-16 03:00:00

충북도-청주시와 순환시설 건립 투자 협약



이범석 청주시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왼쪽부터). 아이에스동서 제공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충북도청에서 권혁운 아이에스그룹 회장,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하여 폐배터리 자원순환시설 건립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 화성에 연간 7000t 처리 규모의 수도권 최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중부권 거점 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오창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 60만3571평 규모로 2025년부터 조성되는 산업단지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을 목표로 관련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세제·금융 혜택은 물론이고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8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한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약 3만 평 부지에 약 25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단계별로 투자하여 건축면적 약 2만2500평에 파쇄 전처리 시설(블랙매스 제조) 및 배터리 원재료 추출이 가능한 후처리 시설(배터리 원재료 제조)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 북미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Lithion)과의 협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로 나누어 구축하게 된다.

파쇄 전처리 시설은 친환경 습식 파쇄 기술을 통해 방전을 최소화하고 회수율을 극대화하여 총 3만 t 규모, 전기차 약 10만 대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에 지어지는 전처리 시설로는 최대 규모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의 관계사인 인선모터스, TMC(타운마이닝캄파니)와 함께 ‘폐배터리 회수-파쇄-추출’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 과정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및 중부를 잇는 폐배터리 회수 네트워크도 완성하게 된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