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BoE·영란은행)이 현지 시간으로 15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인상 폭은 0.5%포인트(p)가 유력하며, 지난달과 같은 0.75%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낮지만 제기된다.
영국 경기는 침체 상황으로 분류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10%를 상회하고 있어 결국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전날(14일) 발표된 영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10.7%였다. 다만 전월 기록한 41년래 최고치 11.1%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인 데다, 예상(10.9%)을 하회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만약 이날 영란은행이 예상대로 금리를 0.5%p 올릴 경우 이는 9연속 인상이 되며, 영국의 기준금리는 14년 만에 최고치인 3.5%까지 치솟게 된다.
아울러 영란은행이 이 같은 행보를 지속해 내년 중반 금리가 4.25%까지 올라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글로벌 거시전략가 거프리 길은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덜 보일 대까지 2023년 상반기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전날(14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