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전 감독 옆에 앉아 무전기로 대신 지시를 전달하는 비토르 실베스트레 코치. 국내 누리꾼들은 실베스트레 코치가 입을 가리고 무전하는 모습을 보고 ‘비트박스 코치’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SBS 갈무리)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코치진이 본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한 코치가 한국을 떠나기 전 이웃집에 선물을 남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벤투 사단 코치님 떠나기 전날 밤 사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주인공은 벤투 전 감독과 4년간 동행한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겸 전력분석관이었다.
앞서 벤투 전 감독이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자, 실베스트레 코치가 그의 옆에 앉아 무전기로 지시를 대신 전달했다.
당시 실베스트레 코치가 무전기 쥔 손을 입에 대고 랩하듯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국내 누리꾼들로부터 ‘비트박스 코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벤투 전 감독과 같은 고양시 일산 아파트 단지에서 생활한 실베스트레 코치는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을 떠나면서 앞집과 온정을 나눈 것이었다.
실베스트레 코치가 앞집에 남기고 간 선물.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포르투갈로 떠나기 전에 앞집에 이렇게 선물을 두고 떠나셨다더라”며 “앞집 분들하고 사이 좋게 잘 지내신 듯하다”고 했다.
이어 “와인하고 국가대표, 월드컵 축구용품들을 가방 안에 다 넣어주신 듯싶다. 고생 많으셨다”며 인사를 건넸다.
누리꾼들은 “따뜻하다”, “그리울 거다”, “비트박스 코치님 가지 마세요”, “돌아와 주세요” 등 아쉽다는 반응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