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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떠난 코트, 나달이 ‘팬 사랑’ 독차지

입력 | 2022-12-16 03:00:00

ATP ‘톱 100’ 선수 중 최다득표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2위·사진)이 프로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뽑혔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는 “랭킹 100위 안에 드는 선수를 대상으로 팬 투표를 진행한 결과 나달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15일 발표했다. 단,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하면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새로 쓴 나달은 “이 상을 받게 돼 슈퍼맨이 된 것처럼 행복하다. 여러분의 응원이 없다면 힘을 내지 못했을 거다. 내년에도 여러분과 좋은 추억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ATP투어는 2000년부터 이 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9년 연속으로 로저 페더러(41·스위스)가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페더러는 올해 9월 은퇴 선언과 함께 후보 자격을 잃었다. 페더러는 대신 ‘스위스 스포츠 어워즈’에서 ‘완벽한 스포츠 아이콘 상’을 받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