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아프리카 지역 영향력에 맞서 선물 보따리를 꺼내든 데 이어 직접 방문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모두 당신들을 보게될 것이고, 당신들도 우리를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목적지나 날짜는 밝히지 않은 채 “당신들 중 몇몇은 나를 당신들의 나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프리카 정상들에게 △3년간 72조 지원 △아프리카연합(AU)의 주요 20개국(G20) 가입 지지 △무역 강화 협정 등의 ‘선물 보따리’를 꺼내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대표단 앞에서 “미국은 아프리카의 미래에 전부를 걸고(올인·all in)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가 잘 되면 미국도 잘 되고, 전 세계가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