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오른쪽), 안철수 의원. 2022.12.14/뉴스1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의 ‘개혁이라는 것은 인기 없는 일이지만 회피하지 않고 반드시 우리가 해내야 한다’는 발언을 거론하면서 “눈앞의 이익보다는 긴 안목으로 대한민국의 지속 발전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예지, 책임을 질 줄 아는 용기, 지도자로서의 의지를 보여준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며 “이것이 바로 보수의 가치이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윤석열다움’이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무능, 무식, 무대뽀’의 3무(無)로 점철된 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뿌리 깊은 적폐를 잘라내고, 이 나라를 다시금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상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철 지난 낡은 이념을 핑계로 자신들의 철밥통 지키기를 위해 여념이 없는 ‘반민주·반자유·반시장’ 세력들과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 일을 위해 저 김기현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022.9.29/뉴스1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5월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이었던 제가 함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한 지 7개월만(에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열렸다)”이라며 “현재 당내에서 저만큼 대통령의 국정 비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인수위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국정과제를 선정할 때 많은 얘기가 필요 없었다”며 “단일화와 인수위를 거치면서 호흡이 갈수록 잘 맞았고, 국정을 바라보는 시각도 비슷했기에 자연스럽게 이심전심이 이뤄졌다”고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반드시 다음 당대표는 대통령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호흡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여소야대 국면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국민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고등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본인이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 이런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유 의원은 “어떡하면 책임을 회피하나 이런 생각만 하니까 저런 말이 툭 튀어나오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생존자들에게, 희생자들에게, 유가족들에게 가해지는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6개 요구사항에 정부와 국회는 성의를 다해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