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플로리스트 박혜경이 화가로 인생 2막을 열었다.
박혜경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온갤러리에서 첫 개인 전시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전시 첫날 그림이 모두 팔리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가장 큰 규격의 100호(가로 162.2㎝) 그림 2점을 비롯해 50호(가로 116.8㎝) 2점 등을 포함한 그림 15점과 5개의 소품집을 전시했다.
앞서 그는 “성대에 혹이 생겨 가수의 직업을 잃어버리고 방황과 절망하던 시절 꽃을 만났고, 플로리스트가 되었다. 그렇게 꽃으로 치유를 받았고 위로를 얻었다”며 “꽃의 에너지로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되었다. 나를 살린 꽃 이제는 그 꽃을 그리고 있다”고 화가로 변신한 사연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한 박혜경은 ‘내게 다시’, ‘고백’, ‘주문을 걸어’,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안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했다. 최근에는 꽃을 그리는 화가로 데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