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옵타움
1일 1페이퍼?
페이퍼 인센스와 천연 암석 트레이_출처 : 옵타움
캔들이나 디퓨저가 그렇듯 인센스 또한 ‘향테리어’로서 향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연기로 발향 되는 순간을 담는 홀더는 오브제로서 보이는 아름다움을 채워주니까요. 연기가 물처럼 흐르는 듯 보이는 백플로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그 방증이죠. 무형의 매력이 시각화되는 시간, 정신적 평화와 육체의 안정도 함께 합니다.
‘코’에만 좋고 ‘폐’엔 좋지 않다는 물음표 때문에 망설임이 앞서기도 하죠. 페이퍼 인센스는 태우지 않더라도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휴대도 간편합니다. 브랜드 특유의 고풍스러운 디자인이 반영된 케이스나 천연 암석으로 만든 트레이와 함께라면 공간을 빛내줄 아이템으로도 손색없고요. 출시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페이퍼 인센스의 누적 판매량은 240만 장을 넘었습니다.
사주로 찾는 내 향기
주력 상품 중 하나인 핸드크림_출처 : 옵타움
음양오행은 음과 양의 조화 그리고 여기서 파생된 오행(수·화·목·금·토)를 토대로 세상(우주)을 해석합니다. 이러한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개인의 사주를 분석해 부족한 기운을 향기로 채워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종의 빅테이터 알고리즘 서비스죠. 수(水)가 부족해 부드러움과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기자에게 추천된 향은 시크하고 모던한 고져스 블랙. 초연하고 세련된 모습을 바라는 걸 제대로 캐치했네요.
시그너처 향으로 구성된 제품 라인업_출처 : 옵타움
10가지 대중적인 향을 중심으로 프래그런스(디퓨저·인센스·향수·방향제), 보디 케어(로션·워시·샴푸·트리트먼트), 핸드 케어(핸드크림·클린 미스트)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합니다. 각 제품마다 스토리도 있답니다. 브랜드 스토리의 등장인물과 향이 연결되기 때문이죠. 타고난 천재 아치볼트 경과 고저스 블랙, 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마리 샤를로트 뒤부아와 로지 로즈처럼. 옵타움이라는 세계관은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만간 소설로 출간될 만큼요.
코로 한 번, 눈으로 두 번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는 레이저 각인 서비스_출처 : 옵타움
유연하고 동적인 선과 비대칭적 구조를 통해 구현된 일러스트는 짧지만 강렬했던 미술 양식 중 하나인 아르누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러스트로 풍부하게 꾸며진 패키지는 아름답고 섬세한 작품을 선보였던 알폰스 무하의 작품처럼 다가오기도 하고요.
클렌징 바_출처 : 옵타움
직영 오프라인 스토어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아쿠아몰을 비롯해 전국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한 옵타움은 바다 건너 일본·싱가폴·대만에서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년 대비 500% 성장한 판매를 예상할 만큼 국내외 성과가 뚜렷합니다.
향기는 추억을 남기고
페이퍼 인센스와 디퓨저_출처 : 옵타움
기억에 감정을 덧씌우는 향. 감정적인 자극으로 감각을 깨우고 가치를 더합니다. 그래서 향이 공간에 머물 때 비로소 모든 디테일이 완성되나 봅니다.
인터비즈 이순민 기자 royalb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