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뉴스1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에게 국내외를 통틀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9%가 손흥민을 뽑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2명의 선수를 자유롭게 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흥민에 이어 △조규성(20%) △황희찬(19%) △이강인(18%)이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해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수술을 받은 그는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갤럽이 대회에 앞서 진행한 조사에서 손흥민은 한국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 뉴스1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 생활이 더 즐거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1%가 ‘더 즐거웠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았다’는 17%, ‘모름·응답거절’은 12%였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에는 같은 문항에 대해 ‘즐거웠다’고 답한 비율이 67%였다.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은 50%대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은 “월드컵 축구는 올림픽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