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지배구조 바꾸고 다양한 기부활동 친환경 문화 조성 등 정책 활성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도 ESG 경영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는 가운데,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가 ESG 경영 모범기업으로 우뚝 섰다.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상장기업 974곳을 대상으로 2022년도 ESG 성적을 평가해 등급을 발표했다. 매년 사회, 지배구조, 환경 영역 전반을 평가해 탁월(S)부터 매우취약(D)까지 총 7개의 등급을 부여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이번 ESG 경영 평가에서 통합등급 우수(A) 항목을 획득하며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사회 부문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A(우수) 등급을 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친환경 문화 조성, 동아에스티의 태양광발전소 설치 등으로 B+(양호) 등급을 따냈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로 신뢰 높여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갖춰 나가며 신뢰와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의 이사회는 사외이사가 과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사회가 합리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화한 것이다. 이사회 의장도 대표이사와 분리하여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 내 위원회인 감사위원회와 평가보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그룹의 재무·비재무적 성과와 사회적책임 실천 위한 노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도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20년에 첫 발행한 그룹 통합보고서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경영철학과 주요성과,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그룹사별 성과와 계획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ESG 관점에서의 사회책임경영 활동과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의 친환경 활동성과를 수록했다.
기부활동과 사회공헌 활동 지속
임직원들이 참여한 비대면 걸음 기부 캠페인 ‘:D-Style Walking(디스타일 워킹)’으로 마련한 기부금 1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3월 발생한 경북 강원 지역의 산불 피해 주민 및 강원도 소방공무원 지원을 위해 쓰였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도 펼쳤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가정과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부를 진행했다.
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의 기본권 보장과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경북 상주시와 함께 지역사회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후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생리대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했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를 경북 상주시 상주보육원과 24개 읍면동에 위치한 다문화센터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동아에스티는 6월 취약계층 골다공증 환자 치료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여성 골다공증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동아에스티는 선정된 대상자들에게 골다공증 치료제 최대 1년 치를 지원한다.
친환경 문화 조성 위해 힘 쏟아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업들도 책임을 공감하며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그룹 내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본사 1층에 위치한 사내 카페 ‘DA1201’에서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을 제공한다. 사용된 다회용 컵은 층마다 비치된 수거함을 통해 수거되며, 전문 업체가 매일 수거해 7단계 세척 작업을 거쳐 재사용 된다.
사내 카페에서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음료는 하루 평균 300잔이다. 일평균에 해당하는 300잔의 컵을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으로 사용하면, 연간 탄소 저감량 약 4.8t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740그루가 1년간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와 동일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부터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고 있다. 5개년 계획을 세우고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동아쏘시오그룹의 모든 그룹사가 동참해 업무용 차량을 연도별 교체 주기에 따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까지 총 360대의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한다. 현재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임직원 영업용 차량 중 약 70%가 하이브리드차로 운행되고 있는데, 단계적으로 나머지 임직원 영업용 차량 및 업무용 차량을 하이브리드차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차 전환을 통해 4년간 이산화탄소를 약 2251t(차량 1대당 연간 3만 km 운행 기준)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전기차로 교체 시 더욱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품 생산-관리-운영 등 친환경 정책 실시
동아에스티의 천안캠퍼스가 친환경 정책의 서막을 열었다.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월 전기안전검사 승인을 획득한 이후 태양광발전소가 본격 가동 중에 있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옥상 유휴부지를 활용해 약 200kW 용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 연간 276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로 인한 경제적 이익도 발생하게 됐는데 연간 3000만 원 가까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고, 128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동아에스티 대구캠퍼스도 2023년 에너지공단 지원사업에 신청해 설치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태양광 패널 설치에 이어 박스포장용 OPP테이프를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테이프로 변경했다. 천안캠퍼스와 대구캠퍼스 모두 친환경테이프를 이용해 포장을 마무리한다.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의약품을 생산부터 외부 반출까지 모든 과정이 친환경으로 이루어진다.
인증으로 확인되는 우수 친환경 정책
동아에스티의 친환경 정책은 각종 인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2018년 9월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을 획득한 이후 2021년 10월 재인증을 마쳤고, 8월에는 사후심사까지 통과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캠퍼스는 2021년 6월 최초 인증을 받았고 11월에 사후심사를 받았다.
ISO14001 획득과 유지는 기업경영의 방침을 환경경영으로 삼고 이를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인 환경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성과에도 동아에스티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모든 캠퍼스에서 에너지경영시스템인 ISO50001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ISO50001은 기업이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조직적인 관리체계를 갖추었는지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국제 규격이다. 천안캠퍼스는 9월 ISO50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대구캠퍼스도 인증 획득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