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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활용한 하이브리드 디지털 자산사업, 차세대 혁신 모델 기대

입력 | 2022-12-19 03:00:00

[Stock&Biz]
나가야 테크놀로지




나가야 테크놀로지 임직원과 협력업체가 니켈 광산 현장을 방문했다. 나가야 테크놀로지 제공

싱가포르 소재 자원 개발 전문기업인 나가야 테크놀로지가 친환경 공법을 도입한 니켈 제련소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국내 연구팀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나가야 테크놀로지는 2018년 설립 후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력으로 니켈의 자원 산업을 공유하고 자산화하며 전 세계에서 이슈를 모으고 있다. 니켈은 차세대 미래 산업의 중심인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실제로 나가야는 니켈 광산 관련 사업을 디지털 자산 방식으로 공유하고 자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일정 자본을 가진 소수 투자자의 사업 참여를 지양하고 공유 경제의 개념을 사업에 적용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나가야 니켈 광산 작업 현장. 나가야 테크놀로지 제공

현재 나가야는 인도네시아 소재 광산 및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를 통해 니켈 광산 사업과 향후 구축 운영될 니켈 제련소 사업을 공유 자산화하여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디지털 자산사업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이를 목표로 기업 구성원들이 공통의 비전을 지닌 채 하나로 뭉쳐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요하네스 찬드라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 요하네스 대표는 중소기업 및 다국적기업(MNC) IT·소프트웨어 컨설턴트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여러 주요 정부 지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입지를 쌓은 바 있다.

요하네스 찬드라 나가야 테크놀로지 대표. 나가야 테크놀로지 제공

요하네스 대표는 “니켈이 인간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니켈 광업이 운영 및 유지를 위해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 극도로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이 산업의 일부가 되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념을 혁신 기술을 통해 구현하고 있는데 나가야가 모든 사람이 미래의 일부가 되고 그 혜택을 누리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나가야는 니켈의 자원 산업을 세계적으로 공유 자산화하고 공동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형과 무형 요소를 모두 결합한 하이브리드 디지털 자산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나가야의 디지털 자산 ‘나가야’(NAGAYA·NGY)는 금과 물리 프로젝트인 유형 요소와 암호화폐인 무형 요소를 결합하여 그 가치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현대적 하이브리드 개념을 구체화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나가야는 NGY 발행 후 세종시 내 대형 쇼핑몰 어반아트리움 P4, 라라스퀘어 등과 디지털 화폐 사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디지털 자산인 NGY를 구매한 금액 중 일부는 NGY의 자산 가치를 담보하기 위해 싱가포르 소재 세이프 하우스(금보관소)에 보관된다. 금 구매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시스템 운영비와 마케팅, 프로젝트 운영 비용으로 사용된다. 금보관소에는 NGY 구매 시 확보된 금 뿐만 아니라 사업 수익을 통한 배당금의 일부로 추가 구매한 금까지 보관한다. 즉, NGY를 담보하기 위한 금의 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NGY의 가치는 계속 상승한다.

니켈 원광. 나가야 테크놀로지 제공

문제는 니켈 제련 과정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나가야는 향후 친환경 공법을 도입한 니켈 제련소를 설립하기 위하여 친환경 공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 일환에서 요하네스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니켈에 대한 친환경 제조 공법을 개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공유된 부를 아시아 어린이들이 더욱 양질의 교육을 받는 데 쓰고 싶다”며 “앞으로 미래의 역동적인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하여 더욱 많은 이들의 풍요로운 삶을 견인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