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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양기를 찾아서”…홍석천, 스님 만난다

입력 | 2022-12-17 13:06:00


방송인 홍석천이 잃어버린 양기를 충전하기 위해 정신수양에 나선다.

17일 공개되는 채널 딩고의 ‘양기를 찾아서’에서는 메인 호스트 홍석천이 가수 그렉, 유튜버 야전삽 짱재, 전 야구선수 유희관과 함께 정신 수양을 위해 회암사를 찾았다.

점심 공양에 나선 이들은 각종 나물들로 준비된 건강한 한 끼를 각자의 접시에 먹을 만큼만 덜어 식사를 시작했다. 절밥은 맛이 다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짱재는 ‘우리집 밥보다 맛있는 것 같다’며 무아지경 먹방을 선보였고, 이를 본 홍석천과 유희관은 ‘짱재 형님은 한식 뷔페에 왔다’, ‘짱재는 밥 먹으러 왔냐’며 그의 먹성에 혀를 내둘렀다.

식사 30분만에 처음으로 ‘묵언’이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급 조용해진 분위기 속에 홍석천은 “(촬영 끝나고) 근처 가서 갈비 좀 뜯고 갈까?”라고 제안했고, 동생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셨냐”며 비난하는 것도 잠시, 자신이 계산하겠다는 홍석천의 말에 “그렇다면 예약은 제가 알아보겠다”고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스님과의 차담 시간에서 이들은 경건한 자세로 모여 앉아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에 좋은 연근차를 함께 나눠 마셨다. 홍석천은 출연진들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혜아 스님에게 ‘절에 TV가 있는데 왜 안보시냐’며 잔소리를 늘어놓았고, 혜아 스님은 그간 방송에 많이 출연했던 자신을 모른다는 홍석천에게 “왜 TV를 안보시냐”며 재치있게 맞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108배가 이어졌고, 절과 염주 꿰기를 번갈아 해야 하는 고난도 수양에 무릎 수술을 한 그렉은 열외로 앉아서 염주를 꿰게 됐다. 이를 보며 “저도 아프다”, “나도 무릎 수술 할걸”이라며 꾀를 부리던 이들은 스님의 단호한 거절에 수양에 임했고, 비로소 각자의 염원을 담아 만든 108 염주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저무는 해와 함께 정신 수양의 시간이 마무리되고, 뜻깊은 하루를 보낸 홍석천의 양기 감정 평가가 이어졌다. 홍석천은 “정신적으로 너무 맑아지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나 복잡한 것들이 뚝 떨어졌다. 좋은 동생들과 함께하니 최고의 양기를 찾은 느낌이다”라며 평가판에 역대 최고의 수치를 기록해 넣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