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만에 80% 충전’ 배터리 탄소감축 미래상 비교 체험도
SK그룹이 CES 2023에서 선보일 탄소감축 기술 전시관의 가상 이미지. SK그룹 제공
SK온의 SF(Super Fast)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단 18분 만에 전체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돼 통상 20∼30분대 수준인 타 배터리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또 급속충전을 위해서는 350kW(킬로와트)급 이상의 출력을 내는 충전기가 필요한데,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V2가 이를 뒷받침한다. 단 한 번의 충전으로 400km를 이동할 수 있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갈 수 있다.
SK 전시관에서는 인류가 탄소 감축에 적극 나섰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로 나눈 두 가지 미래상을 극명하게 비교 체험할 수 있다. 첫 번째 구역에서는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 대응에 실패할 경우 직면하게 될 암울한 미래를 보여준다. 이어진 두 번째 구역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이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