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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체연료 시험한 곳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

입력 | 2022-12-19 03:00:00

동창리서 동해상 2발 발사
고체연료 사용 여부 촉각



한은 전날인 18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의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문은 새 우주 발사체와 군 정찰위성용 촬영기로 찍었다는 서울과 인천 일대의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평양 노동신문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16일 동창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 가능한 고출력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한미는 북한이 고체엔진을 사용해 신형 MR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분석 중이다.

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13분경부터 낮 12시 5분경까지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된 MRBM 2발은 모두 고각(高角)으로 발사돼 500km 가까이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MRBM이 비행할 수 있는 1000∼3000km는 한반도는 물론이고 주일 미군기지 타격이 가능한 거리다. 한미 당국은 이번에 MRBM이 발사된 위치가 최근 고출력 고체엔진 시험이 이뤄졌던 동창리 일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통상 MRBM급 이상 탄도미사일의 경우 액체연료를 사용해 왔다.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김정은 정권은 심각한 식량 부족으로 추위와 굶주림에 신음하는 주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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