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라 통산 3번째 별을 달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브라질 이후 20년 만에 남미 팀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K2로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1986년 이후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포효했고 주장 메시는 5번째 월드컵 도전 만에 마침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930년 초대 대회 이후 22차례 펼쳐진 월드컵 우승은 남미(10회)와 유럽(12회)이 양분해 왔다. 거의 매 대회 주거니 받거니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브라질이 2002년 대회에서 독일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4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유럽 팀들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스페인, 2014년 브라질 대회 독일,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가 차례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2014년 남미에서 펼쳐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독일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었을 정도로 유럽 팀들의 기세가 강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2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승부차기 끝에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