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프랑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2PK4로 졌다.
이로써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프랑스의 꿈은 무산됐다. 지난 1958년과 1962년 브라질의 월드컵 2연패를 이끌었던 펠레의 위업에 도전했던 음바페도 아쉬움을 남겼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프랑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프랑스 중원을 책임져야 할 은골로 캉테(첼시)와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부상을 입어 대회 출전 자체가 무산됐다. 이어 카타르까지 함께 했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도 부상으로 낙마했다.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앞)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겹처 지나가고 있다. 도하=신화/뉴시스
하지만 음바페는 조별리그 1, 2라운드에서 3골을 넣으며 2연승을 이끌었다. 일찌감치 획득한 2연승으로 프랑스는 조별리그 통과를 조기에 확정지었다.
토너먼트에 돌입한 뒤에도 음바페는 위협적이었다. 상대팀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음바페는 자신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를 통한 드리블 돌파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폴란드와의 16강전 이후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음바페의 존재만으로도 상대팀 수비에는 균열이 생겼다.
결승전에서 3골을 추가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골든부트의 주인공이 됐다. 8득점을 하면서 골든부트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02년 호나우두(브라질) 이후 음바페가 처음이다.
더불어 음바페는 4년 전 4골에 이어 이번에 8골을 추가하며 월드컵 통산 12골을 기록, 전설적인 선수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나아가 음바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갖고 있는 최다 득점(16골) 경신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 내내 맹활약을 펼친 음바페는 아쉽게 우승 트로피르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대회 내내 보여준 그의 활약은 앞으로 축구계에서 그의 활약을 충분히 기대하기 만들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