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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페북· 인스타 등 라이벌 플랫폼들 링크 ‘금지’

입력 | 2022-12-19 09:15:00


트위터 사용자들은 앞으로 트위터가 “접속 금지 플랫폼”으로 결정한 페이스북, 인스타 그램, 마스토돈 등 라이벌 소셜 미디어들과 더 이상 링크를 할 수 없게 되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새 트위터 오너가 지난 주 자신의 자가용 제트 비행기 위치 추적과 관련해 언론사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삭제하거나 통신을 막은 조치 후에 가장 최근에 결정한 17일의 후속 조치이다.

트위터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트위터 사용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특정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트위터를 통해 공짜로 프러모션을 할 수 있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금지된 플랫폼들 가운데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 그램, 최신 창설된 라이벌 마스토돈, 트라이벨, 노스트르, 포스트,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창업한 트루스 소셜도 포함되어 있다.

트위터는 왜 위의 7개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도 없이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팔러( Parler), 틱톡, 링크드인(LinkedIn) 같은 다른 곳은 포함시키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아무 설명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 대해 사용자들의 거센 항의와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트위터 사는 이번 계정 차단과 프로파일 속의 웹사이트 링크 차단이 최소한의 기간 동안 임시로 내려진 조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대상이 너무도 넓게 다른 사이트에까지 퍼져가면서 앞으로 전 세계의 트위터 사용자 수 백만명에 대해서도 그런 제한 조치가 이뤄질지, 이뤄진다면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위터는 또 링크트리 같이 일부 트위터 사용자가 다른 웹사이트에도 자신들의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제 3의 사이트에 대해서도 광고나 알림을 금지하고 있다.

트위터는 이 번 기자들 계정 삭제 이후에 트위터 사용자들이 이탈해서 많이 옮겨간 마스토돈만을 우선적으로 링크를 차단했었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마스토돈의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머스크가 지난 10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언론인등 많은 사용자들과 ‘전쟁’을 벌이면서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이 마스토돈으로 옮겨간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트위터에서 그 이름은 금지되어 있고 인스타 그램의 경우 주소 대신에 트위터에 일일히 ‘인스타 그램 닷 컴’의 철자를 따로 치더라도 그 웹사이트로 연결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18일까지도 아직 이 문제에 직접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트위터 측은 앞으로 금지된 플랫폼이 원래 게재했던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고 싶으면 유일하게 유료 광고나 유료 선전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언론의 비난이 빗발치자 금지했던 기자들의 계정 가운데 뉴욕 타임스, CNN, 미국의 소리 방송 등 몇개 언론사의 기자들 계정은 복구 시켰지만 워싱턴 포스트의 테일로 로렌스 기자 등 주말이 지나도록 복구시켜주지 않은 기자 계정들도 남아있다.

로렌스는 자기와 다른 워싱턴 포스트 과학기술 기자 한 명이 머스크에 관한 자료를 검색했을 뿐인데 갑자기 응답이 끊기면서 계정이 폐쇄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17일에도 트위터에 머스크 이름으로 태그를 붙여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머스크는 이에 대해 “과격한 스토커”라는 표현으로 기자들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