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 2018.1.23 뉴스1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국가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홍장표 전 경제수석과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여권에 따르면 홍 수석과 황 수석에 대한 감사원 조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감사원은 최근 황수경 전 통계청장과 후임자인 강신욱 전 청장을 직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불거진 ‘청장 코드인사’와 ‘통계 마사지 논란’을 규명하려면 윗선을 향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여권 시각이다.
황 전 청장 교체를 둘러싼 ‘코드인사’ 논란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불거졌다.
2018년 5월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발표에서 소득주도성장 이후 소득분배 지표가 악화했다는 결과가 나왔고 황 전 청장은 취임 13개월 만에 교체됐다.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2020.7.31 뉴스1
황 전 청장 후임으로는 통계청 조사방식을 비판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강신욱 당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장이 임명됐다.
당시 야당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황 전 청장이 경질성 교체를 당하고 문재인 정부 입맛에 맞는 보고서를 작성한 강 청장이 임명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당시 통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윗선인 청와대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은 다만 홍 수석과 황 수석 조사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조사 방침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