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당사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의 복당 결정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방송 출연 도중 민주당 복당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원과 당 지도부,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의 요청과 함께 저 자신도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하신 당에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복당을 희망했다”고 했다.
특히 “저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벽돌 한장이라도 놓겠다”며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015년 말 민주당을 탈당한 후 안철수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비판적 목소리를 냈으나, 이후에는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을 지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의 주문에 따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복당시키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그동안 탈당했던 분들을 받아들였다”며 “그런 차원에서 민주당이 하나의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데 있어 박 전 원장도 같이 가야 한다는 부분에서 이 대표가 결정했고 최고위원들도 수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