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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리턴패키지는 소상공인의 내비게이션”

입력 | 2022-12-20 03:00:00

중소벤처기업부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성공 재기 지원 프로그램
우수사례자로 선정된 ‘청풍’, 사업 참여 후 매출 4배 껑충



희망리턴패키지 재창업교육 우수사례자 조선혜 씨.


“희망리턴패키지는 제게 길을 안내해 준 내비게이션 같은 존재예요.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원주에서 농약용품을 판매하는 청풍의 조선혜 대표는 이렇게 운을 띄웠다.

조 대표는 2019년 8월 정원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업을 창업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성상 매출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 이어졌다. 보다 전문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사업 운영을 위해 농업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고,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였으나 새로운 도전을 혼자 해내기에는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는 “사업운영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던 중 우연히 길거리에 걸려 있던 ‘희망리턴패키지’ 현수막을 보게 되었고, 그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는 위기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통한 폐업위기 극복과 신속·안전한 사업 정리 후 재창업 및 임금근로자 전환을 통한 안정적인 재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중 조 대표가 참여한 희망리턴패키지 재창업교육은 재창업 및 사업전환을 희망하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통한 실습 및 경영 공통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창업교육 중 온라인 오픈마켓 관련 교육을 수강한 조 대표는 온라인스토어의 특성, 키워드 중요성, 사진 촬영기법 및 상세 페이지 작성법 등을 새롭게 배우고, 학습 내용을 토대로 사업 운영 방식을 체계적으로 보완했다.

조선혜 사례자의 운영사업장 ‘청풍’.

교육 참여의 효과는 수치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되었다. 사업 참여 후, 하루 평균 블로그 방문자 수가 10배가 증가하였고, 매출액 또한 4배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 대표는 매출 증가도 물론 좋지만 고정 고객층이 형성되며 고객과의 신뢰감이 형성되었다는 것에 책임감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현재 조 대표는 농업용품 판매 특성상 겨울철은 비수기라 2023년의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 목표를 현재의 2배로 잡고 있다고 한다. 작은 가게로 시작했지만 열심히 정진하여 큰 회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뚜렷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는 “희망리턴패키지가 제게 희망을 보여준 내비게이션이 된 것처럼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길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