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낮 12시31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의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에 균열이 있어 무너질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독자 제공) 뉴스1
19일 낮 광주의 한 6층 건물에서 바닥 마감재 균열이 일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광주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경 서구 치평동에 있는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에 균열이 생겨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안내 방송을 통해 건물 내부에 있던 30여명을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했다.
입주업체 직원들은 “무거운 의자가 떨어지는 느낌이 났다”,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겨울철 온풍기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가 커 압착제 약화로 바닥 타일이 들뜬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구청은 건물 정밀 안전 진단을 완료한 뒤 건물 통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에는 일반 사무실과 장애인보호센터 등이 입주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선 당장 건물 붕괴 등 위험은 없어 보인다”며 “만일에 대비해 건물을 비우고 건축 안전성을 두루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