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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예산안 처리 늦어져 국민께 송구…원칙 지켜야”

입력 | 2022-12-19 17:04:00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졌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된 것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정부는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글로벌 경기 하향 전망에서 경기 살리기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내년 예산 중요성이 크다”며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정과제 점검 회의에서 언급한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과제의 임기 내 달성과 지방시대 구상과 관련해 “국민과 함께한 점검 회의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할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통령의 국정 철학, 특히 3대 개혁 및 지방시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국민께 잘 전달됐다”며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이나 지역별 맞춤형 프로젝트 발굴 등 지방시대 과제를 이번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만큼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경제 리스크 대응과 관련해 “세계적 경기 둔화 확산과 금리 인상으로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융· 부동산·물가 등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위험 요인을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내각이 합심해서 연말·연초 경제 리스크 관리 및 취약계층 보호와 대형 화재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가 ‘청년 인턴 활성화’ 계획을 보고하자 “우리 정부 청년 정책의 핵심은 청년의 국정 참여다. 청년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진정한 참여이자 공정”이라며 관련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줄 것을 지시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