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Qatar2022] FIFA, 북중미 대회 방식 미정 예정대로 본선 48개국 진행땐 각종 기록 갈아치울 가능성 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역대 22차례 월드컵 가운데 가장 많은 골(172골)이 터졌다. 이전에는 1998 프랑스, 2014 브라질 대회 때 각 171골이 최다 기록이었다.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가 결승 연장 후반전에 3-3 동점을 만든 페널티킥이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 나온 단일 대회 172번째 골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이라도 넣은 선수는 117명으로 이 역시 월드컵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전에는 2014 브라질 대회 때 116명이 최다 기록이었다. 앙헬 디마리아(34)가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으면서 이 기록을 새로 썼다.
2026 북중미 대회에서는 두 기록 모두 새로 작성될 가능성이 높다.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32개국이었던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면 당연히 경기 수도 늘어나고, 총 득점과 득점자 수도 함께 늘어날 확률이 높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직 다음 대회 진행 방식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는 48개 참가국을 3개 나라씩 16개 조로 나눠 상위 1, 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 경기 수는 80경기로 늘어난다. 80경기에서 이번 대회처럼 경기당 평균 2.69골이 나오면 총 215골로 월드컵 사상 첫 200골 시대가 열린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