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직업’ IT-신산업 선호 높아져 중고생은 “공무원보다 SW개발자” 1위는 초등 운동선수, 중고생 교사
지난달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학년도 부산 직업교육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간호사 체험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가 주목 받으면서 컴퓨터공학자나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꿈꾸는 중고교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9일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중고교생 2만2702명을 대상으로 6, 7월 진행됐다.
올해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보기술(IT) 계열 선호도가 높아진 점이다. 중학생 희망 직업 순위에서 컴퓨터공학자 및 SW 개발자 순위는 2020년 10위에서 지난해 8위, 올해 5위까지 올랐다. 고등학생 희망 직업에선 지난해와 같은 5위를 유지했다.
2022년 초중고생 희망 직업 순위. 자료=한국직업능력연구원
이번 조사에서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초등학생 19.3%, 중학생 38.2%, 고등학생 27.2%로 조사됐다. 특히 중고교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그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학교의 진로 체험 활동이 제한된 데다 신산업 발달로 특정 직업을 답하기 어려운 학생이 많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