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역발전지수 평가]지역농산물 활용한 창업 나서
지난해 충남 청양군이 운영한 ‘한달 창업 인(in) 청양군’에 참가한 소철원 씨(29)는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동료 4명과 청양에 남아 청년협동조합 ‘어쩌다로컬’을 창업했다. 서울에서 8년간 태권도 사범으로 일했던 그는 “도시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던 중 다른 일에도 도전을 해보고 싶어 청양군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상생 로컬 기업’을 표방하는 어쩌다로컬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는 ‘청양다방’을 운영하다가 현재는 라면전문점 ‘어쩔라멘’ 운영과 함께 청양 농산물 상품 개발 및 리브랜딩, 지역문화 기획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지역발전지수(RDI) 평가에서는 특히 농촌 시군 지역의 지역경제력 부문에서 지수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2년 수행한 지역발전지수 부문별 순위와 2022년 지수 순위를 비교한 결과 강원 고성군, 충남 청양군, 전북 고창군, 전남 강진군 등에서 사업체 수가 늘거나 인구 대비 경제활동 종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