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사과 요구에 30초만에 자리 떠 野의원, 참사 출동 구급차 탑승 논란
한덕수 국무총리. 2022.12.18.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예고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들의 항의 속에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반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을 마친 뒤 인근의 용산구 녹사평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한 총리는 정부 관계자 없이 필수 경호인력만을 대동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족들은 한 총리를 막아서며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 달라”고 요구했다. 유족의 거센 항의에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던 한 총리는 “잘 알겠다. 수고하세요”라고 말한 뒤 분향소에 도착한 지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다. 한 총리는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개인적으로 온 것”이라고만 답했다. 총리실이 공지한 공식 일정에도 합동분향소 조문 계획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뉴시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