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수에즈 운하가 2022년 벌어들인 돈이 총 79억3200만 달러 (10조 3211억 1840만 원) 달해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수에즈운하국( SCA)이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마 라비에 운하국장은 “2022년의 수입은 운하 건설이후 역사상 최고”라고 국회에서 보고했다. 한 해 전인 2021년의 연간 수입은 63억 3300만 달러에 그쳤었다.
2022년 초 부터 지금까지 운하를 통과한 선박은 총 2만3000척으로 운반한 화물의 선적량 14억 톤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해의 2만1700척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숫자이다.
이집트 정부는 앞으로도 몇 년 동안은 수에즈 운하 이용선박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내년 1월 부터는 통행료도 10~15%인상하기로 되어 있다.
수에즈 운하는 내년 초부터 모든 형태의 선박에 대한 통행요금을 15% 인상하고 드라이벌크 (건화물선)과 대형 크루즈선박들에 대해서도 10% 인상한다고 이집트의 수에즈운하 관리국( SCA)이 발표했다.
건화물선은 곡물, 면화, 석탄 따위처럼 용적 단위로 산적(散積)하는 뱃짐의 종류를 말한다.
이처럼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국가 주 수입원이자 외환 확보의 통로로 중요한 곳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