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지정 제안 법 개정 시 내년 공휴일 13일→15일 증가 주호영 “정부도 긍정적으로 알아” 청신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21년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은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에서 빠졌다”며 “국민의힘은 내년부터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이 아닌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대상으로 지정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 일요일이 크리스마스다. 일요일이 아니라면 크리스마스 하루 더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공휴일은 한 해 15일이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이 겹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는데 내년에는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 모두 휴일과 겹치기 때문에 공휴일이 13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 점등된 크리스마스트리. 뉴시스.
주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대체공휴일 확대는) 시행령 개정사항으로 정부가 결심하는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