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제공)
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한 명을 고용하는데 든 월평균 노동비용이 585만원으로 나타났다. 월급이나 상여금 같은 직접노동비용에 약 80%를 썼고, 교육훈련과 복지비 같은 간접노동비용에 20%를 들였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의 2021년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 조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다.
조사결과를 보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585만원으로 전년(540만8000원)보다 8.2% 늘었다.
교육훈련비를 비롯해 학자금 보조, 식비와 같은 복지비용, 국민연금 같은 법정 노동비용 등 간접노동비용(1인당 월평균 122만4000원)도 8.8% 증가했다. 퇴직급여 등의 비용 증가와 건강보험료율 상승, 임금 상승에 따른 법정 노동비용(4대 보험 등) 증가의 영향이다.
특히 퇴직급여 등의 비용이 1인당 월평균 52만9000원으로, 퇴직연금 연간 적립액 증가 영향에 전년대비 12.1%(5만7000원)나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1057만2000원으로 가장 많은 노동비용을 썼다. 전년보다 7.6%나 상승했다. 이어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919만6000원(전년대비 +0.3%), 제조업 662만6000원(전년대비 +9.7%) 순이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서비스업은 301만1000원(전년대비 +1.7%)으로 가장 낮았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