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권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지지자들을 향해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지만 반드시 이겨내고야 말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여권과 검찰의 대장동 공세, 비명계의 사퇴압박이라는 당 안팎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세상은 봄바람, 내겐 북풍한설”이라며 대장동 의혹을 파고 든 검찰의 분위기가 매섭기 그지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언제나 그랬듯 이겨나가야죠”라고 결의를 다진 뒤 민주당에 입당,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길고 깊은 겨울이 찾아오고 있지만 한겨울에도 나무는 자란다”며 “추울수록 몸을 서로 기대야 한다”라는 말로 지지자들에게 자신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민 의원 등 민주당내 비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가 개인 차원에서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대응해야지 당에 부담을 주는 건 옳지 않다며 자진사퇴를 주문하고 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주 충청권 투어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경북 강원 민생행보에 들어가는 등 당안팎에 걸쳐 지지층 다지기로 맞대응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