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정치·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노숙자들이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2025년까지 노숙자 수를 25%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올인’ 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로드맵은 지난 2010년 미국 최초의 노숙자 종식·예방 전략 ‘오프닝 도어즈’에 이어 나온 것이다.
이번 로드맵에는 미 연방정부가 저렴한 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외 보호 받지 못하고 있는 노숙자를 줄이기 위해 지역 공무원과 협력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로드맵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로드맵 발표와 동시에 미국 주택도시개발부는 올해 초 기준으로 미 전역에서 취합한 노숙자 수가 5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강타하기 직전인 2020년 초 실시한 설문조사와 거의 같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보다 약 2000명이 증가했고, 비율로는 1% 미만 증가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로스앤젤레스(LA)는 뉴욕을 제치고 노숙자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노숙자 대부분이 보호소에 있는 뉴욕의 경우 2020년 약 7만8000명에서 올해 6만2000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