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이 자사특허 균주인 김치 유산균 CBT-SL4의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과 관련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특허를 통해 해당 CBT 유산균이 치료 약물을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해 발현과 분비하는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DDS)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시기에 쎌바이오텍이 한국 특허에 이어 미국 특허까지 취득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DS는 운반하고 싶은 특정 DNA만 바꾸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생물공학,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응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경구제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이 높고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도 개선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장까지 직접 약물을 전달하므로 치료 효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 류용구 부소장은 “쎌바이오텍은 지난 28년간의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First-in-Class 대장암 신약 ‘PP-P8’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합성 화합물 항암제와는 다른 안전성이 입증된 CBT 유산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