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반 한국 백승호가 한국 첫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도하=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백승호(25·전북)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터트린 만회골이 대회 베스트 골 후보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가리는 ‘현대자동차 골 오브 토너먼트’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피파는 앞서 월드컵 64경기에서 나온 172골 가운데 10골을 베스트 골 후보로 선정했다.
10골 가운데 한 골은 백승호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넣은 왼발 중거리 골이다. 백승호는 0-4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KBS 갈무리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Fotmob)에 따르면 백승호의 슛이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은 4%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극적인 골”이라고 했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경이로운 골”이라고 했다. 크리스 서턴 영국 BBC 해설위원은 “엄청난 골”이라며 “(브라질 수문장) 알리송조차 막을 수 없었다”고 했다.
팬 투표 기간은 22일까지다. 투표는 피파 홈페이지(https://play.fifa.com/gott)에서 할 수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