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SUV 중 유일하게 전 항목 최고점수 측면충돌 방식 변경 시 등급 한 단계↓ “의외로 안전벨트 리마인더 최하점” 기아 셀토스·스포티지 종합 최고점수 획득 실패
볼보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한 충돌 안전테스트 평가에서 전 항목 최고등급을 받아 종합 최고점수인 ‘Top Safety Pick+(TSP+)’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기차 버전인 XC40 리차지와 전기차 전용 모델 C40 리차지 역시 XC40과 동일한 TSP+ 등급을 받았다.
볼보 XC40와 동급 SUV(Small SUVs)로 분류된 다른 브랜드 모델의 경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제네시스 GV60,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투싼, 기아 EV6, 혼다 HR-V, 도요타 라브4, 포드 브롱코스포츠 등이 최고점수인 TSP+를 획득했다.
종합 최고점수(TSP+)를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오버랩과 조수석 스몰오버랩, 전면충돌, 측면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충돌시험 항목에서 모두 ‘최고등급(Good)’을 획득해야 한다. 여기에 전방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 ‘우수(advanced)’ 이상, 전체 트림 전조등 평가 ‘양호(acceptable)’ 이상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볼보 측은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XC40이 주요 구조 변경 없이 기준이 엄격해지는 IIHS 신차 안전도평가에서 최고 수준 안전성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뒷좌석 탑승자 안전 항목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아 앞서가는 안전 설계 역량을 증명했다고 한다.
토마스 브로버그(Thomas Broberg) 볼보 안전센터 책임자는 “볼보는 실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를 연구하면서 보다 정확하고 엄격한 안전 기준에 맞춘 자동차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안전의 볼보’ 헤리티지를 검증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