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확진자 100명 중 15명은 재감염자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시내 코로나19 확진자 분석 결과 지난 6월부터 증가한 재감염 사례가 12월 첫째 주(4일~7일) 기준 14.99%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가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이후 확진자 중 재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으로 유지되다 올해 6월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달 10%를 넘었다.
또한 활동이 많은 20세 미만 확진자도 5명 중 1명(약 20%)이 재감염자로 조사돼 접종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백신 접종이 재감염 위험을 낮춘다는 것도 확인됐다. 10월 기준 미접종 확진자의 23.2%가 재감염자로 추정되는데, 이는 4회 접종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율(6.5%)의 약 3.6배, 5회 접종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율(4.8%)보다 약 4.8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접종 횟수가 많을수록 재감염 비율은 낮은 것으로, 백신 접종이 재감염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국내외(미국, 질병청)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서울시는 재감염 추정사례 증가 원인을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 또는 백신의 면역 효과 감소 ▲동절기 백신 접종률 저조▲지속적 신규 변이 출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재감염 추정 사례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백신 접종을 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