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나 놀 인스타그램 갈무리)
월드컵 기간 내내 카타르 현지 복장 규정을 무시하고 신체 노출 복장을 한 놀(30)은 20일(현지시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슬람 문화권인 카타르는 복장 규정이 엄격하다. 외국인 응원단의 의상에 대한 법적 제재는 없으나, 카타르 정부는 어깨 노출과 무릎, 배 등이 드러난 의상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일각에서는 심한 노출의상으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바나 놀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어 “문제가 생기는 걸 원치 않아 먼저 확인해 본 결과, 가슴이 드러난 원피스를 입어도 된다고 판단했다”며 “실제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 후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놀은 현지인들에게 노출 의상이 문제가 되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그는 “많은 이에게 확인한 건 아니지만, 현지인들은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이후 두 어명의 사람들이 평소에 입어서는 안 되는 옷을 입은 것을 봤고, 나도 그러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보러 갔을 때도 문제가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랍 남성들, 여성들, 카타르 사람들 모두 내게 매우 친절했고, 사진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바나 놀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는 “우리 모두가 서로의 문화, 종교 그리고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준 게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많은 나라가 한곳에 모였고, 모두가 월드컵 가족이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동시에 “도하를 떠나려니 너무 힘들다. 행복, 슬픔, 혼란이 함께 뒤섞인다. 이 장소가 너무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