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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 H&M 맹비난…관련 상품 ‘쓰레기’라고 주장

입력 | 2022-12-21 15:26:00


유명 팝가수 저스틴 비버는 의류 브랜드 H&M이 허락 없이 자신과 관련된 상품을 제작했다며 맹비난했다고 19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 LA 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본인 이름 등을 허락 없이 이용해 제품을 만들어 팔았다며 업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H&M에서 출시한 제품들 중 어느 하나도 난 승인한 적이 없다. 모두 내 허락 없이 만들어졌다. 내가 여러분이라면 사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서 나온 나와 관련된 상품은 쓰레기다. 내가 허락한 적도 없으니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불매를 독려했다.

팬들은 트위터에서 그와 관련된 브랜드의 다른 상품들을 공유했는데 이 중에는 ‘월드 투어’라고 쓰여 있는 티셔츠나 그의 노래 ‘고스트’의 가사가 새겨진 핸드폰 케이스 등이 있었다.

비버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린 후 약 2억 7000만 명이 되는 그의 팔로워들이 H&M의 인스타그램으로 몰려들어 허락받지 않은 비버 관련 제품들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일부 사람들은 브랜드의 최신 게시물에 “왜 비버가 모르게 그의 이름을 사용해서 물건을 판매하나. 수상하다” 또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등의 댓글을 썼다.

그러나 업체 측은 그 혐의를 부인했다. 한 관계자는 “H&M은 다른 모든 허가받은 제품들이나 제휴를 맺은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승인 절차를 따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하지만 저스틴 비버와 컬래버레이션 등을 존중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옷들을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없앴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비버는 과거에 이 업체와 협업을 진행한 적도 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비버의 ‘퍼포즈’ 앨범과 투어와 연관된 투어 테마 의류를 판매한 적이 있다. 한편, 2019년 비버는 자신의 의류 브랜드 ‘드류’를 출시했으며 2021년 발매한 ‘저스티스’ 앨범 관련 제품들을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비버는 아직 H&M에 대해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지만 그는 과거부터 자신을 이름 등을 사용하여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고소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